윤대통령 "강원 '데이터산업 수도'로… 3600억원 투자"
윤대통령 "강원 '데이터산업 수도'로… 3600억원 투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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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 민생토론회 주재… "'333 프로젝트' 조기성공 뒷받침"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춘천에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 '데이터산업 수도'로 만들고, 원주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1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춘천에 36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굴지의 데이터기업을 유치하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와 관련해 "7300여개의 양질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가 조기 성공하도록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강원도 1호 공약이자 40여년 숙원이었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가 작년에 착공됐다"며 "2026년에 본격 운영되면 1300억 이상의경제효과로 지역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제, 양구, 횡성 등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기반을 개선하기 위해 MRI, CT 등 정밀진료를 지역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 설치 기준을 개선할것"이라며 "또 물 부족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영동 지역에는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 저류댐을 건설해 지역민의 가뭄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또 "GTX B, D 노선을 각각 춘천과 원주까지 연결하고 동서 고속화 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차질 없이 챙기겠다"며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도 잘 챙겨 산간 지역 주민들의 삶을 크게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안보, 경제, 안전, 환경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강원에 빚을 지고 있다"며 "강원이 새롭게 도약하게 국가가 강력히 뒷받침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위해 강원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민생 토론회와 관련해 "올해 시작된 민생토론회는 정책 공급자가 아닌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각 부처와 부서의 벽을 허물어서 국민들이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늘 현장의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부처가 함께 힘을 합쳐서 소통하며 일하게 됐다"면서 "이것은 중앙정부뿐만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협력 관계도 훨씬 유기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