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키친델리'에 봄이 왔다…야외활동 수요 겨냥
이마트 '키친델리'에 봄이 왔다…야외활동 수요 겨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3.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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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가성비·차별화 콘셉트로 한 봄 신상 14종 출시
북미 인기 델리 '벤토스시' 입점 등 선택 폭 확장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입점시킨 '벤토 스시'의 초밥. [이미지=이마트]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입점시킨 '벤토 스시'의 상품. [이미지=이마트]

이마트가 인기 외식 메뉴 초저가 판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상품 출시, 해외 델리 브랜드 단독 입점 등 구색 차별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가 봄 신상품 14종을 출시하며 먹거리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는 외식물가 상승에 따른 고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치킨과 초밥을 초저가로 기획했다.

3월 이마트 가격 파격 상품인 ‘두마리 옛날통닭’은 국내산 계육을 바삭하게 튀겨낸 상품으로 2마리에 998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통닭을 담는 포장재도 옛날 노란 종이봉투를 떠올릴 수 있도록 복고풍으로 디자인했다. 사전 물량 기획으로 3월 한 달간 50만수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마트는 1년 내내 9980원에 판매하는 16입 초밥 ‘스시e9980’도 출시했다.

이마트는 키친델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 구색도 확대했다. 우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방풍나물김밥’, ‘미나리회덮밥’, ‘참숭어초밥’을 8일부터 내놓는다. 

이마트는 이색 치킨 메뉴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즉석조리코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차별화 상품으로 봄철 나들이, 야외활동객들의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치킨플래터’는 치킨 모양의 용기에 안심텐더와 윙봉, 근위 튀김, 양념닭발 등 4가지 부위를 함께 담았다. ‘닭 특수부위 3종’은 닭껍질 튀김, 근위 튀김, 닭발 튀김 등 특수부위만 모아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허브통살바꼬치’는 개당 가격이 휴게소 대비 약 30% 저렴하다.

이마트는 키친델리 매장 내 글로벌 브랜드 ‘벤토 스시’를 국내 최초로 입점시키며 즉석조리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벤토 스시’는 북미 전역에서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매년 2400만개 이상의 초밥을 만들어 내는 세계 최대 초밥 회사 중 하나다.

이마트는 지난달 22일 용산점 델리코너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도 목동점에 문을 열었다. 이마트는 이달 7일 월계점에 도입하는 등 연내 50개까지 운영 매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 판매해온 네타형 초밥(생선살 등을 밥 위에 올린 초밥)과 함께 30여 가지의 ‘벤토 스시’ 상품으로 구색을 확대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1인 가구를 위한 소단량 초밥인 ‘셀렉션 초밥’도 새롭게 선보인다. 셀렉션 초밥은 16종을 종류별 2입 포장한 것으로 인기 초밥을 총 4가지 가격대로 즐길 수 있다.

이경욱 이마트 델리팀 팀장은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직 이마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 끗 다른 즉석조리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차별화된 신상품을 통해 즉석조리 매장에 새로움을 더하고 이마트 먹거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