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민자사업자 "갈매역 정차 추진 시 적극 협조할 것"
GTX-B 민자사업자 "갈매역 정차 추진 시 적극 협조할 것"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2.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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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주민 요구에 "지자체가 타당성조사 거쳐 관련 기관과 협의해야"
GTX-B 노선도. (자료=국토부)
GTX-B 노선도. (자료=국토부)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된 GTX-B 노선 민자구간 사업시행자는 구리시 주민들의 갈매역 정차 요구에 "지자체가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관련 기관과 협의할 사항"이라며 "갈매역 정차 추진 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주민들은 GTX-B 노선 열차가 구리시 갈매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현행 계획에 대해 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구리시 주민 다수는 GTX-B 민자구간 사업시행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비노선'에 "갈매역 정차 없이는 사업 진행이 불가하다며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구리시의 한 주민은 "갈매역 정차를 국토부에 제안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민자구간 사업자는 "국토부의 기본계획 노선을 준용해 현재 노선을 계획했다"며 "갈매역 정차와 관련해 민간사업자가 임의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자체 재원 마련 방안이 포함된 사전타당성 검토 실시 후 협의 시에는 협조 예정"이라고 했다.

구리시의 다른 주민은 직접적으로 갈매역 정차를 요청하기도 했다.

사업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비노선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시 갈매역 정차는 미반영 된 사항이며 이런 조건에 맞춰 실시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갈매역 추가 정차를 위해선 해당 지자체가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관련 기관과 협의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한 주민은 "구리시에서 재정적인 부분을 부담한다면 사업자는 갈매역 정차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라고 물었는데 사업자는 "구리시에서 모든 재원을 부담한다면 타당성조사를 제출할 때 또는 안을 작성할 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사업자는 구리시 갈매동 지역의 소음 저감을 위해 소음 저감 시설 설치와 갈매역 정차 방안 등을 대안으로 검토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갈매역 정차 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해야 하느냐?"는 주민 질문에는 "실질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GTX-B 노선 민자사업 구간은 인천시 인천대입구역부터 서울시 용산역까지 '민자 신설 구간'과 서울시 상봉역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까지 '경춘선 공용 구간'으로 나뉜다. 갈매역은 경춘선 공용 구간 내에 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시행에 참여하고 도화엔지니어링이 설계를 총괄한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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