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철도연 선임연구원 "수송 수단 중 철도만 탄소 배출 감축 성과"
문국현 철도연 선임연구원 "수송 수단 중 철도만 탄소 배출 감축 성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2.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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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대비 2022년 글로벌 배출량, 도로·항만·해운·항공 모두 늘어
2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철도기술연구원 창립 28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현장. (사진=천동환 기자)
2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철도기술연구원 창립 28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현장. (사진=천동환 기자)

철도와 도로, 항만·해운, 항공 등 주요 수송 수단 중 철도만 국제 기준 탄소 배출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국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철도기술연구원 창립 28주년 기념 국제세미나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수송 분야 전략과 R&D(연구·개발)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문국현 선임연구원은 수송 부문 글로벌 탄소 직접 배출량을 주요 수송 수단별로 나눠 보여줬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단위 통계와 함께 2022년 통계를 소개했다. 그는 도로와 항만·해운, 항공의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계속 증가한 것과 달리 철도의 CO2 배출량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송 부문 전체적으로는 2022년 CO2 배출량이 1990년 대비 71% 증가했다. 2022년 배출량만 보면 도로 배출량이 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철도는 1%로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했다.

문 선임연구원은 "철도 부문만 탄소 배출이 감소한 성과를 보였다"며 "철도는 친환경적이고 정책적으로 CO2 배출 감축 노력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문국현 선임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CO2 Emissions in 2022(2022년 CO2 배출량)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CO직접 배출량 중 수송 부문 배출량이 2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송 부문 CO2 배출량의 대부분이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도시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