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모아도 깜깜'…서울 집값, 소득보다 22.5배 비싸
'급여 모아도 깜깜'…서울 집값, 소득보다 22.5배 비싸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2.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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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9배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저’
서울시 구로구 아파트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아파트값이 근로자 소득 대비 22.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 중 소득이 가장 높은 울산 아파트값은 소득의 5.9배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2022년 기준)을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시세(2023년 12월 말 기준)로 나눠 계산한 결과 전국 근로자 소득 대비 아파트값은 10.7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은 평균 소득 4683만원보다 평균 아파트값이 22.5배 비쌌다. 이어 △세종 12.2배 △경기 12.1배 △대전 8.2배 △광주 7.3배 등 순으로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높았다.

광역지자체 중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조사됐다. 울산은 현대자동차 등 산업단지가 위치해 평균 소득이 473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아파트값은 5.9배 큰 것으로 파악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십년 동안 급여를 모아도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 힘들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닌 셈"이라며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면 집값이 저평가된 곳을 중심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 남구에서는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같은 달 광주에서는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이 입주자를 모집한다.

소득 대비 아파트 가격 및 시도별 근로자 1인당 총 급여액. (자료=부동산인포)
소득 대비 아파트 가격 및 시도별 근로자 1인당 총 급여액. (자료=부동산인포)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