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모아주택 디자인 특화단지로 탈바꿈
서울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모아주택 디자인 특화단지로 탈바꿈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2.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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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최고 20층·283세대 건립
상계동 일대엔 공동주택 1683호 조성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모아주택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모아주택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이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최고 20층, 283세대 규모 디자인 특화단지로 탈바꿈한다.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는 2028년까지 총 1683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1차 소규모주택 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금천구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디자인 특화 사업 시행계획안을 '보고수용'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청기와훼미리맨션에서는 경관‧조망‧저층 개방‧입면 특화 설계 등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된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디자인 혁신 가이드라인'를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지는 오는 2027년까지 호암산과 금천폭포공원과 어우러진 최고 20층, 283세대 규모 창의·혁신 디자인 특화단지로 탈바꿈한다.

사업지에는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뤄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고 발코니 형태를 다양화해 입체적 입면을 적용한다. 남서 측과 북동 측의 21m 이상 고저 차가 있는 경사 지형을 활용해 굴토량을 최소화한 지하 주차장 및 합리적 대지조성으로 스텝가든, 중앙광장,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등 옥외 커뮤니티시설을 꾸린다.

시흥대로에 면한 사업지를 편입함으로써 기존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내부로 진입하는 진입도로를 확폭해 차량 접근성을 높인다. 동·서·남 측 도로에 면한 보도 부속형 전면 공지를 조성해 통학로 및 가로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지역주민 이용률이 높은 금천폭포공원과 연결되는 시흥대로에는 보도부속형 전면 공지·가로수·화단 등을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보도에서 직접 출입이 가능한 지역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도 조성한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 (자료=서울시)

이날 소위원회는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해당 사업지는 앞으로 모아주택 5개소를 추진해 2028년까지 총 1683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당현천에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연결 자전거 도로를 신설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수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상계로 고가철교 주변의 열악한 환경을 정비해 살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상계로12길과 상계로18길 도로는 확폭해 통행 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또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공원 2곳을 신설해 휴식 및 여가 공간을 확보하고 주요 생활가로인 상계로12길·18길은 건축한계선 지정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열린 생활가로를 만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모아주택 사업 활성화와 디자인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금천구 시흥3동 모아주택의 혁신적 디자인이 모아주택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