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렸던 하늘길 활짝…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움츠렸던 하늘길 활짝…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1.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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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항공 교통량 전년 대비 44.6%↑…국제선 늘고 국내선 줄고
작년 주요 공항 항공 교통량 증감. (자료=국토부)
작년 주요 공항 항공 교통량 증감. (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한국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전년 대비 약 44.6% 증가한 총 78만여 대(일평균 2139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한국 전체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19 범유행 전인 2019년 대비 92.7%(국제선 91.6%·국내선 95.4%)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 8월(2321대)부터는 일평균 교통량이 2019년(2307대)을 웃돌아 항공 교통량이 완전히 회복한 상태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작년 한국 전체 항공 교통량은 매월 평균 4.4%씩 꾸준히 증가한 국제선 항공 교통량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매월 평균 3.1%씩 오름세를 나타냈다. 2022년 항공 교통량은 월평균 1.6% 증가한 바 있다.

특히 동남아와 남중국, 일본 등 중·단거리를 잇는 국제노선 신규 취항, 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이 전년 대비 일평균 97.5% 증가했다. 전체 국제 교통량 중 약 48%는 동남아·남중국 노선을 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국내 여행 수요가 국제선으로 전환하며 전년 대비 약 11% 감소해 코로나19 이전 평년 수준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그간 억제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펜트업(Pent-up) 효과'로 인천공항 항공 교통량이 전년 대비 82.7% 급증했고 청주·김해·대구국제공항 항공 교통량도 각각 31%, 22%, 43% 늘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전 세계 각종 분쟁 등 대외상황이 불확실한 것은 변수지만 2024년은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 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