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 GS 허태수, 혁신기술 살피고 신사업 모색
[CES2024] GS 허태수, 혁신기술 살피고 신사업 모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1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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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법인 GS퓨처스도 방문…신기술 투자 점검
허태수 GS 회장이 CES 2024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GS]
허태수 GS 회장이 CES 2024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GS]

허태수 GS 그룹 회장이 신년 초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들러 신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미국 소재 GS퓨처스를 방문해 미래 사업 가속화를 독려했다.

10일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를 참관했다. 그는 삼성, 현대차, 엘지 등 국내 기업 뿐 아니라 구글, 인텔, 아마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의 전시관까지 두루 살폈다. 특히 AI 와 로봇 등의 기술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CES 참관 직후 허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GS그룹의 벤처투자법인(CVC)인 GS퓨처스를 찾아 북미지역의 신기술 투자와 사업화 동향을 점검했다. 허 회장의 GS퓨처스 방문에는 GS퓨처스를 통해 탐색한 신기술과 투자회사의 역량을 GS 그룹의 미래사업으로 연결하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GS퓨처스는 허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설립되어 실리콘밸리 등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기술 탐색과 투자를 해왔다. 지금까지 투자한 사례만 약 70여건, 금액으로는 1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자이모켐(바이오케미칼 생산대사 최적화 기술)과 젤토(합성단백질 제조기술), 에어룸(탄소포집활용기술) 등 산업 바이오와 CCUS 관련 투자를 통해 GS그룹의 친환경 신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의 AI 부문이 분사한 아티큘레잇(Articul8) 등에 투자하면서 생성형 AI를 통한 사업 혁신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허 회장은 2024년 신년 임원모임에서 “경기 침체나 사업환경의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 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그 동안 GS 가 착실하게 준비해 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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