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송호성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연 15만대 생산…대중화 선도"
기아 송호성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연 15만대 생산…대중화 선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1.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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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친환경·인간중심 운영, 제조혁신 기술·공법 적용
생산품질 수준 획기적 개선, 글로벌 전동화 생산기반 강화
송호성 기아 사장이 3일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공장에서 열린 신년회 행사에서 국내 최초이자 현대차그룹 첫 가동 예정인 전기차 전용공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신아일보]
송호성 기아 사장이 3일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공장에서 열린 신년회 행사에서 국내 최초이자 현대차그룹 첫 가동 예정인 전기차 전용공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신아일보]

송호성 기아 사장이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 선도를 자신했다.

송 사장은 3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해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은 기아의 대표적인 EV 볼륨 모델인 EV3와 EV4를 연간 15만대 생산해 전동화 대중화를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랜드 광명은 1973년 설립된 종합 자동차 공장이다. 한국 최초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되는 일관공정을 적용해 자동차 불모지인 한국에서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 시대를 열었다.

기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던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을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대대적으로 개조 중이다. 이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올 2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 판매한다.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 가동해 혁신적인 전기차를 선보이고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송 사장은 이에 대해 “△첨단 물류 및 생산 △친환경 △인간중심의 운영 방향성 아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제조혁신 기술과 공법을 최대한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첨단 물류 및 생산 관련 “공정의 자동화를 확대하고 커넥티드 관제 시스템과 같은 소프트웨어 융복합 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물류와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방향성에 대해서는 “저탄소, 유해물질 저감 기술을 도입해 기존 대비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대기오염물질인 탄화수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등 탄소중립과 ESG 경영을 실천하는 도심형 친환경 공장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인간중심 운영 방향으로 “저부하, 저소음 설비 등 작업자에게 친화적인 설비를 적용할 것”이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을 활용한 위험요소 사전점검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확언했다.

송 사장은 “무엇보다 그동안 품질 개선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향상해 왔던 생산품질 수준을 보다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 등 글로벌 전동화 생산 기반을 강화해 지역별 시장환경 및 고객 수요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특히 지속적인 품질혁신과 고객 최우선 가치를 실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신년회에선 정의선 회장의 새해 메시지를 시작으로 AAM본부 신재원 사장이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중장기 계획을, GSO 김흥수 부사장이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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