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발생 지역서 밤새 여진… 최소 4명 사망
日, 강진 발생 지역서 밤새 여진… 최소 4명 사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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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같이 발표했다고 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1일 오후 4시 규모 7.6 강진(진도 7)이 있었던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2일 새벽까지 여진이 지속됐다. 

진도 1이상의 지진이 93회 관측됐으며 새벽 4시40분에는 규모 4.9, 진도 4의 여진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0부터 7까지 10단계로 나뉜다.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을 비롯한 도야마현, 후쿠이현, 니가타현 등 9개현에 피해가 잇따랐다.

흔들림이 가장 심했던 이카사와현에서 4명이 사망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이 발견될 수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이시키와현과 접한 도야마현에서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8명이 부상했고, 니가타현과 후쿠이현에서도 총 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철도회사인 JR동일본은 고속열차 신칸센의 설비 점검을 위해 이 지역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토공항은 활주로 곳곳에서 금이 확인돼 항공편 운항을 연기한 상태다. 다만 원전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대응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피해자 구조 등 재해응급 대책에 만전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연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간, 특히 2∼3일은 최고 진도 7이상의 지진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계속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