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6 강진에 쓰나미 경보… 행안부 "동해안 피해 없어"
日, 7.6 강진에 쓰나미 경보… 행안부 "동해안 피해 없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0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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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1일 오후 9시40분 기준 동해안에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새해 첫 날 오후 4시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규모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1월 한신대지진(7.3)보다 크다. 

지진은 일본 전역에서 느껴졌다. 도쿄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있었다.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는 엿가락처럼 휘거나 끊어졌다. 

5개현에서 5만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2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부상자도 10여명이 나왔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도야마현, 야마가타 등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이시카와현은 최고 높이 5m의 쓰나미가 이미 덮쳐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관저에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8시30분 쓰나미 경보를 완화하며 2~3일 내 규모 7정도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인접한 강원도 지역의 피해가 우려됐다. 밀려들어온 쓰나미로 강원해안 일부 해수면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8시 기준 지진해일 최고 높이는 묵호 67㎝, 속초 41㎝, 임원 30㎝, 남항진 20㎝, 후포 18㎝이다.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50cm) 미만에 머물렀다. 

행안부는 "앞으로 하루 정도는 더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상청 등에서 별도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절대 해안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