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건설 본격화…내년 부지조성 공사 발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본격화…내년 부지조성 공사 발주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12.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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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물기 이착륙 가능한 3500m 길이 활주로 등 마련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내년 부지조성 공사 발주 등을 시작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본격화한다. 대형 화물기 이착륙이 가능한 3500m 길이 활주로와 화물 수요 처리를 위한 1만7200㎡ 규모 터미널 등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29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1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여객터미널 건축설계 공모와 부지조성 공사 발주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 계획을 보면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형 화물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3500m 길이 활주로를 마련하고 심야에도 운영이 자유로운 국제공항으로 조성한다.

또 항공 화물 수요 처리를 위한 1만7200㎡ 규모 화물터미널 등을 마련한다. 장래 화물 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확장 부지 4만7000만㎡도 확보했다. 항공 복합물류 활성화를 위한 특화 단지 등 입주가 가능한 지원시설 부지 126만㎡도 조성해 부산항 신항과 연계한 물류 중심 공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항공 안전 확보와 운항 정시성 극대화를 위해 정밀 계기 접근이 가능한 항공 등화 등을 설치한다. 해상에 건설되는 점을 고려해 태풍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100년 빈도 심해 설계파를 적용한 방파 호안을 계획했다.

이 밖에도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가덕대교-신공항을 잇는 접근도로를 만들고 부산신항철도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를 건설한다. 신공항 이용객의 접근 편리성 확보를 위해 가덕대교에서 신공항까지 접근도로와 부산신항철도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를 건설한다. 해상을 통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해양수산부,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연안여객터미널과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내년부터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항 건설을 전담할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도 내년 4월까지 설립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신공항은 남부권의 하늘길을 확대하고 부산·진해 신항과 연계한 글로벌 물류 허브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신공항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