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번주 국회 일정 집중… 尹·與 선택 따라 정권 명운 결정될 것"
홍익표 "이번주 국회 일정 집중… 尹·與 선택 따라 정권 명운 결정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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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볼모로 언론장악 시도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여당 몰락 자초"
"정부·여당, 입법부 권한 훼방… 헌정질서 문란·민주주의 후퇴 막을 것"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7일 "이번주 예산안 심사 법정기한, 민생법안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 탄핵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공포시한 등이 집중돼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정권의 명운이 결정됨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국정 책임도 저버리고 무능·무책임·오만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예산·법안 심사에 충실함과 동시에 정부·여당의 헌정문란과 국민무시, 민주주의 파괴 저지에도 최선을 다했다"며 "정부·여당은 야당의 예산·법안 심사 요구를 피해 도망다니면서 구체적 내용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안과 관련한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 "민생을 볼모로 정권 방탄에 올인하며 정권 차원의 언론장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여당 몰락을 자초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며 "(오는 30일 본회의가) 민심에 순응하고 무능독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실질적 내용 마련을 통한 예산안 협의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 협조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의 즉각 공포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헌법과 국민 부여한 입법부 권한에 훼방만 놓으며 방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은 흔들림없이 일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차분하면서도 분명하게 민생과 미래예산을 챙기고 불법인사 퇴출과 제도적 장치 마련으로 헌정질서 문란과 민주주의 후퇴를 단호하게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