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영국 미사일 MBDA와 협력…국산항공기 무장 강화
KAI, 영국 미사일 MBDA와 협력…국산항공기 무장 강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1.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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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비즈니포럼서 MOU…패키지 수출협력
FA-50, KF-21로 경쟁력 시너지 향상 기대
(왼쪽부터) 영국 케미 베이드녹(Kemi Badenoch) 기업통상부 장관,  MBDA UK 크리스 알람(Chris Allam)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22일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AI]
(왼쪽부터) 영국 케미 베이드녹(Kemi Badenoch) 기업통상부 장관, MBDA UK 크리스 알람(Chris Allam)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22일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영국 미사일 제조 전문기업 MBDA와 손잡고 국산 항공기 무장 강화에 나선다.

KAI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MBDA그룹 영국 지사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순방 기간 중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체결식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영국 케미 베이드녹(Kemi Badenoch) 기업통상부 장관, 강구영 KAI 사장, MBDA UK 크리스 알람(Chris Allam) 사장 등 양국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KAI와 MBDA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항공기 무장능력 강화와 잠재수출국 대상 마케팅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한다. 또 향후 전투기와 무장의 패키지 수출 캠페인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항공기체계통합 역량을 갖춘 KAI와 무장기술 역량을 지닌 MBDA의 협력에 따라 FA-50, KF-21 등 국산항공기의 경쟁력 향상과 잠재수출시장 공략에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구영 사장은 “최근 수출시장에서 다양한 무장에 대한 고객 니즈가 확인됐다”며 “MBDA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국산 전투기를 제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A-50은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 AESA 레이더를 기반의 탐지 능력, 공중급유 기능 등 높은 비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연이은 수출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우수한 성능으로 기수출국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무장능력 확장시, 추가 후속사업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현재 아프리카의 안보전략의 요충지인 이집트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500대 규모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도전 중이다. FA-50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글로벌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1300대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항공기의 신뢰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KF-21, LAH, 수리온 등 다양한 국산항공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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