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태국 미슐랭 셰프와 컬래버…K-라면 영토 확장
농심 신라면, 태국 미슐랭 셰프와 컬래버…K-라면 영토 확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1.2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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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타 '쩨파이' 협업 신라면 똠얌 2종 출시
태국서만 판매…현지 프리미엄 시장 공략
태국의 미슐랭 셰프 쩨파이와 신라면. 신라면은 쩨파이 셰프와 컬래버로 '신라면 똠얌' 2종을 내놓고 현지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공략한다. [사진=농심]
태국의 미슐랭 셰프 쩨파이와 신라면. 신라면은 쩨파이 셰프와 컬래버로 '신라면 똠얌' 2종을 내놓고 현지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공략한다. [사진=농심]

농심 신라면이 태국의 미슐랭 스타 셰프와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을 내놓고 현지 프리미엄 라면시장 공략에 나선다.

농심은 태국의 유명 셰프 ‘쩨파이(Jay Fai)’와 협업으로 ‘신라면 똠얌(TOMYUM)’과 ‘신라면볶음면 똠얌(TOMYUM)’ 2종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신라면 역사상 글로벌 첫 컬래버 제품이다.

23일부터 태국에 공식 판매되는 신라면 글로벌 컬래버 제품은 태국의 대표 수프 요리인 똠얌의 맛을 신라면에 접목했다. 신라면의 맛있는 매운맛과 똠얌 특유의 새콤한 맛이 독특한 조화를 이뤘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컬래버 두 제품은 태국에서만 판매한다.

셰프 쩨파이는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방콕의 길거리 레스토랑이 미슐랭 1스타를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 지난 2019년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편에 등장한 이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농심은 쩨파이의 똠얌맛이 신라면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고급스러운 풍미를 내는데 집중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이 쩨파이 레스토랑을 방문해 시식을 하고 맛을 내는 노하우를 전수받은 뒤 한국에 돌아와 제품을 개발했다. 이후 쩨파이 셰프를 한국 본사로 초청하고 시식과 조율을 통해 최종 레시피를 완성했다.

농심은 신라면 똠얌으로 태국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태국의 라면시장은 약 7000억원 규모로 저가형 제품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에 미슐랭 1스타 셰프의 노하우와 인지도를 더해 태국에서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열어가겠다는 목표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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