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컵라면 '시각장애인용 QR코드' 삽입
농심, 신라면 컵라면 '시각장애인용 QR코드' 삽입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8.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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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튀김우동 등 10개 제품 적용
'정보 취약계층' 편의성·접근성 증진
신라면큰사발면에 적용된 시각장애인 안내용 QR코드.[사진=농심]

농심이 다음달 중순까지 시각장애인용 QR(빠른응답) 코드를 대표 컵라면 10개 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신라면큰사발·컵 △신라면블랙사발 △새우탕큰사발·컵 △튀김우동큰사발·컵 △사리곰탕큰사발 △육개장큰사발면 △짜파게티범벅이다.

이번에 도입한 QR코드는 컵라면 뚜껑의 뜯는 곳 바로 위에 위치한다. 스캔하면 제품명, 조리법, 알레르기 유발물질, 주의사항, 고객상담 안내, 소비기한 등이 적힌 웹페이지로 연결된다.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문자 음성 안내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농심은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높이고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점자 대신 QR코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시각장애인 중 점자 사용이 가능한 인구는 10% 이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음성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서울시 시각장애인연합회 동작지회 관계자의 피드백을 받아본 결과 사용법이 쉽고 제공되는 정보도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노약자,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의 알 권리와 접근성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