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코앞, 입시 전문 교육기업 '막바지 대비 전략' 펼쳐
수능 코앞, 입시 전문 교육기업 '막바지 대비 전략' 펼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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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메가스터디·진학사, '킬러문항 배제' 대응 필요
핵심 개념 및 취약점 재점검…실전 대비 컨디션 관리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자율 학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자율 학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입시 전문 교육기업들은 막바지 수능 대비 전략을 펼치며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

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이투스에듀, 메가스터디교육, 진학사 등 입시 전문 기업들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등 많은 변화로 혼란스러운 수험생들에게 핵심 개념 및 취약점을 재점검하고 컨디션 관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수능 D-10 마무리 대비 전략'을 발표하고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2024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출제 경향에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9월 모평의 출제 경향이 수능 때도 유지된다는 전제에서 볼 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급 난이도 문항을 더 많이 출제하거나 연속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중급 난이도 문항의 연속된 출제에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문학이나 선택과목에서 비교적 높은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영역별 또는 과목별로 문제 풀이 중점 사항이나 자신이 자주 틀리는 유형, 풀이 방법, 개념 등을 정리해 둔 자신만의 '수능 노트'를 시험장에서 적극 활용해 수능을 대비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또한 △수능 당일 행동 요령을 세우는 '리허설 체크리스트' 작성 △충분한 수면 등 컨디션 조절과 멘탈 관리를 대비 전략으로 꼽았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수험생 십계명'을 정리하고 수능 시간표에 맞는 실전 연습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되도록 많이 해야 한다.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며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다 푼 다음,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다. 답안지 마킹까지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실전처럼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10일 동안은 실전 수능일과 동일한 스케줄로 생활하며 자신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가능하면 수능시험 순서에 맞춰 영역별로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9월 모의평가 다시 한번 점검 △상승 가능 점수 폭이 큰 영역 중심 학습 시간 안배 △수능 시험장에 가져갈 나만의 노트 제작 △익숙한 문제 중심 점검을 대응 전략으로 꼽았다.

진학사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는 수시 수험생은 영어 과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전년도인 2023학년도 진학닷컴 이용자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수능 과목 중 2개 영역(탐구 적용 시 상위 1과목)을 활용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자 중, 영어를 포함해 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험생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절대평가인 영어를 가장 많이 활용한다는 의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이 9월 모평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된다면 수능최저 충족률은 전년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능최저 충족이 중요한 수험생이라면 영향력이 큰 영어 영역의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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