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임사외이사' 도입…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
삼성, '선임사외이사' 도입…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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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삼성SDS 선임사외이사…권오경·신현한 교수 선임
삼성 서초 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 서초 사옥.[사진=연합뉴스]

삼성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삼성SDI와 삼성SDS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거버넌스 체제를 재편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삼성SDI와 삼성SDS의 선임사외이사에는 권오경 이사(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좌교수)와 신현한 이사(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선임사외이사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에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뽑아 적절한 균형과 견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할 권한이 있고 경영진에게 주요 현안 관련 보고를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이사회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고 이사회 의장 및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재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지 않은 삼성 계열사들도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 등 8개사는 이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대상이 아니다.

한편 삼성은 계열사별로 해당 분야 경험이 많고 식견을 두루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제도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