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한국 기업 사업 환경영향평가 빠르게 진행할 것"
베트남 정부 "한국 기업 사업 환경영향평가 빠르게 진행할 것"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9.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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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현지 진출 기업 애로사항 수렴해 건의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환경부가 베트남 정부에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이 겪는 애로 사항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는 환경영향평가를 빠르게 진행하는 등 한국 기업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환경부는 지난 13일부터 베트남에 파견한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현지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협력한다는 의지를 끌어냈다고 15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장을 맡은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지난 13일 베트남 호찌민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현지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베트남 법령의 불명확성과 복잡한 절차로 행정 처리가 지연되고 연계 사업 일정이 조율되지 않아 발생하는 공기 지연 등 애로사항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이런 어려움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상준 차관은 다음 날 부이 쑤언 끄엉(Bui Xuan Cuong) 호찌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양자 회의를 하고 국내 기업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임 차관은 끄엉 부위원장이 제안한 정책·기술 교류에 적극 동의하면서 한국 환경정책이 베트남에 더욱 효과적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해외 공무원 석사과정 지원 대상을 베트남 공무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임 차관은 레 꽁 타인(Le Cong Thanh)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차관에게도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인 환경영향평가의 조속한 절차 진행과 승인을 당부했다.

이에 레 꽁 타인 차관은 한국의 베트남 진출을 환영한다며 한국 사업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호찌민시에서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4500억원 규모 민관협력 방식(PPP) 사업인 '스마트 하수처리시설 설치 사업'을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임 차관은 "현지에는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애로사항이 있고 이런 애로 해소가 정부의 역할"이라며 "정부 간 협력을 통해 녹색 수출 어려움을 해소하고 녹색산업 수출 성공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대통령 임기 내 100조원 수주·수출 효과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녹색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