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베트남에 수주지원단 파견…한국형 녹색성장 모델 전수
환경부, 베트남에 수주지원단 파견…한국형 녹색성장 모델 전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9.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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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협력·국내 녹색기술 현지 진출 방안 등 모색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환경부가 베트남에 한국형 녹색성장 모델을 전수하기 위해 수주지원단을 보낸다. 지원단은 양국 간 환경정책 협력 방안과 국내 녹색기술의 현지 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오는 13~1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베트남 녹색성장 경제포럼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파견은 베트남 호찌민 인민위원회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수주지원단장을 맡은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14일 녹색성장 경제포럼 사전 회의에서 초청 주빈국 대표 자격으로 축사한다. 또 녹색성장을 위한 국내 산업구조 변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녹색금융 움직임, 녹색산업 우수성을 소개한다.

베트남 녹색성장 경제포럼은 베트남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다. 필립 뢰슬러 독일 전 부총리와 얀 잠본 벨기에 외교문화부 장관, 투 무디 영국 외무성 실장 등 6개국 환경‧에너지 부처와 100여 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최근 베트남은 폐기물 에너지화와 스마트 하수처리시설 등 국내기업이 강점 있는 분야의 환경 기반시설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중요한 녹색산업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임상준 차관은 땅 꾸엇 칸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 판 반 마이 호찌민 인민위원장 등을 만나 환경정책 협력 방안과 국내 녹색기술 진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SK에코플랜트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현지 진출 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베트남에서의 녹색 신규사업 추진 애로사항 등을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임 차관은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수주·수출 효과 창출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수주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형 녹색성장 모델을 전수함으로써 베트남을 녹색산업 수출의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 녹색산업 해외 진출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