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한 번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
회원가입 한 번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9.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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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사용자 편의성 제고 위해 86개 사업자와 맞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회원가입 한 번으로 각기 다른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환경부는 14일 서울시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86개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충전기 로밍 시스템인 '전기차(EV) 이음'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전기차 이음은 전기차 사용자가 충전시설을 운영하는 각각 사업자에 회원 가입하지 않아도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 서비스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 구축 확대 및 안전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회원 가입 한 번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협약에 참여하는 86개 사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은 전체 충전기의 99.8%에 달한다. 전기차 사용자는 회원 가입 한 번으로 협약 참여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는 전국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개별 업체별로 충전 전용 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되며 이미 회원가입을 했다면 별도 과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와 86개 전기차 충전사업자는 충전 서비스 품질 제고뿐 아니라 전기차 화재 예방·대응 기능이 있는 충전기를 적극 보급하는 등 화재 안전성 강화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한 번의 회원가입으로 전국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나아가 실물 카드를 소지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회원 카드와 앱 지갑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