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AI' 베일벗다...네이버 최수연 "하이퍼클로바X, 위닝루프 가속화"
'초거대AI' 베일벗다...네이버 최수연 "하이퍼클로바X, 위닝루프 가속화"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8.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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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23' 팀네이버 컨퍼런스 개최...'생성형AI' 개발·투자 상황·경쟁력 공유
'영업수익 22%' R&D 꾸준히 투자...고도화된 기술력·양질 데이터 덕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단23'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단23'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생성형AI(인공지능)와 이를 기반한 다양한 기술 프로덕트들의 중심에는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의 경쟁력 향상에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4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한 '단 23' 컨퍼런스에서 팀네이버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와 더불어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CUE):'가 소개됐다. 또한 네이버의 생성형 AI 프로덕트들과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들의 변화도 공개됐다.

최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원하는 결과를 제공한다는 본질은 검색과 생성형 AI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용자에 대해 집중해 숨겨진 의도 파악을 위한 노력들은 이미 생성형 AI 등장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는 다양한 AI 기반 추천 기술들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 예약, 리뷰, 사용자제작콘텐츠(UGC),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수십년간 경험한 사용자에 대한 이해, 서비스 운영 노하우, 기술 역량 등은 모두 현재 생성형 AI의 백본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업수익의 22%를 R&D에 꾸준히 투자하며 쌓아 올린 고도화된 기술력과 양질의 데이터 덕분"이라며 "단 한차례도 사고가 없었던 자체 데이터센터(IDC) 등 강력한 인프라가 네이버 생성형 AI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유닛 이상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11월 오픈할 예정이다. 각 세종은 초대규모AI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장을 이끌고 다시 플랫폼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이날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다음달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큐(CUE):' 등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다.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가능하다. 특히 클로바X에는 네이버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연결하는 시스템 '스킬(skill)' 기능을 도입했다. 언어모델 자체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하는 향상된 서비스 경험도 제공한다.

또 다음달부터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새로운 검색 서비스인 '큐(CUE):' 베타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이다. 큐(CUE):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또 판매자와 창작자, 광고주 등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도구 출시도 앞두고 있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판매자들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글쓰기 도구 '클로바 for Writing' △광고주를 위한 생성형 AI 기반의 광고 상품인 '클로바 for AD' 등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생성형AI가 빠르게 적용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꾼다"며 "생성형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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