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팀네이버 컨퍼런스, 생성형 AI 경쟁력 전하겠다"
네이버 최수연 "팀네이버 컨퍼런스, 생성형 AI 경쟁력 전하겠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8.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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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DAN 23' 개최, 생성형 AI 비즈니스 성장 전략 공유예정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팀네이버 컨퍼런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개발 및 투자 상황과 AI에서의 경쟁력을 전해드리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1일 주주 서한을 통해 오는 24일 개최 예정인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DAN) 23' 소식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단(DAN) 23'에서 차세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인터넷 산업을 흔들었던 지난 세 번의 패러다임 전환기마다 그 험난한 변화 물결을 네이버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왔는지 그리고 우리가 현재 맞이하고 있는 생성형 AI라는 네 번째 패러다임 전환기를 어떻게 극복할 준비가 되었는지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자사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확신도 나타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500명이 넘는 대한민국의 가장 뛰어난 AI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로 팀을 꾸리고 매개변수(parameter)가 1000억개 이상인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자체 개발한 전 세계의 다섯 개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주요 전환기 때마다 막대한 자본과 자원을 보유한 글로벌 대기업과의 경쟁은 네이버의 존립에 있어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며 "숱한 위기에서도 네이버는 매번 혁신과 성공적인 기회 포착으로 한층 더 견고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 자사 플랫폼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최 대표는 "지난 세 번의 전환기를 극복하면서 네이버는 온라인 광고, 컨텐츠 소비, 커머스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으며 네이버의 이런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은 생성형 AI의 시대에 더욱 빛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AI가 이미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AI는 '스마트 블록' 검색 기능부터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쇼핑 추천 기능에 이르기까지 이미 네이버 핵심 서비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네이버 사용자의 80% 이상이 네이버 쇼핑 내 AI 기반 엔진이 추천한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2023년 6월 스마트스토어 거래액(GMV)의 1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3~4년간 AI에 대한 네이버의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하며 기초 연구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연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2021년에는 한국어를 중점적으로 학습한 최초의 대규모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의 첫 번째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네이버 AI 이니셔티브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기반 기술, 검색 고도화 및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및 창작 생산성 극대화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 경험 제공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 마케팅, 쇼핑 경험이 사용자와 광고주에게 제공하게 될 잠재적 가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네이버의 대규모 언어모델은 네이버 플랫폼만의 다양하고 풍부한 데이터에 맞춰 학습됐다. 네이버는 그 어느 경쟁 플랫폼도 보유하지 못한 고품질의 광범위한 개인화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디스커버리(탐색)에서부터 구매 의도(검색), 실제 구매 전환,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제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의 전 여정을 아우르는 세계에서 유일한 광고+커머스 통합 플랫폼"이라며 "네이버는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으며, AI는 기존의 네이버만의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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