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버X' vs 카카오 '코GPT'…하반기 AI 진짜 승부
네이버 '클로버X' vs 카카오 '코GPT'…하반기 AI 진짜 승부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8.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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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클로바X' 이달 말 출시…이어 9월 AI기반 '큐:', 연내 검색적용
'코GPT 2.0'‘ 4분기 공개, 카톡 접목…SM엔터와 AI 시너지 창출 예고
네이버 카카오 로고.
네이버 카카오 로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하반기에 본격적인 AI 대전을 펼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카카오는 생성형AI 언어모델 ‘코GPT 2.0’을 조만간 공개한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 '하이퍼클로바X'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CLOVA X)'가 베타 서비스로 출시된다. 클로바X의 플러그인 생태계는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확장할 계획이다.

이어 9월에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도 베타 서비스 형태로 공개된다. ‘큐:’는 하이퍼클로바X를 백본으로 해 개발된 검색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다. 네이버가 가진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큐:’는 사용자 대상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네이버 검색에도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초대규모 AI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성 총괄은 “지난 2년 동안 초대규모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한 경험을 기반으로 사용자, SME, 기업 고객 등 플랫폼 파트너들과 더 확장된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카카오는 ‘코GPT 2.0’을 4분기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코GPT 2.0을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에 연동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과 AI를 접목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AI를 접목시키는 것과 관련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가장 먼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AI를 통해 수많은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다. 또 상담 예약 등이 필요한 거래형 서비스에서 AI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지난 3월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와 AI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음악사업의 본원적 인프라 강화 △음악 생태계 전반의 플랫폼 협력 △K-Pop의 글로벌 확장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3사는 시너지를 통해 IP 확장(2차 IP사업)에서 AI를 활용할 것이 확실시 된다.

2jung81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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