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석탄공·코바코' 공기업 경영평가 꼴지…1위는 한국부동산원
'한전·석탄공·코바코' 공기업 경영평가 꼴지…1위는 한국부동산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6.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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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공기업 경영데이터 분석…강원랜드·한전KDN, 각각 2·3위
[그래프=CEO스코어]
경영평가 우수 공기업.[그래프=CEO스코어]

한국전력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1개 공기업의 경영성과와 보수·복리후생 등 재무비재무 부문의 2022년 기준 경영 데이터를 분석·평가한 결과 대한석탄공사는 재무 부문에서 51.8점의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석탄공사는 조사대상 31개 기업 중 총점 257.9점으로 최하위(31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공사도 재무 부문에서 52.2점으로 대한석탄공사 다음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총점 288.3점으로 전체 순위 30위에 머물렀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재무 부문보다는 비재무 부문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재무 부문에서 99.6점(29위), 비재무 부문에서 190.6점(31위)를 기록하며 총점 290.2점으로 29위에 그쳤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재무 부문에서 138.4점(27위), 비재무 부문에서 227.6점(27위)로 총점 366.0점으로 전체 순위 28위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재무 부문에서는 262.7점(18위)으로 중하위권에 속했지만 재무 부문에서 123.8점(28위)으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 386.5점으로 전체 순위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부동산원은 총점 687.3점을 받아 경영평가 1위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경영성과(229.7점, 2위), 보수·복리후생(87.6점, 3위), 환경(81.6점, 5위)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부동산원은 2021년과 2022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2년 연속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강원랜드와 한전KDN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강원랜드는 경영성과(231.9점, 1위), 채용(100.0점, 1위)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사회(110.2점, 2위)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22.03%로 매우 낮은 편에 속했고 영업이익률은 17.12%를 기록했다.

한전KDN은 경영성과(226.3점, 4위), 채용(82.2점, 5위), 환경(82.8점, 4위), 사회(112.6점, 1위) 등 4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한전KDN은 사회 부문에서 1위 기업을 차지했다. 한전KDN은 안전예산 120억원보다 많은 126억원을 집행하며 안전예산집행률이 105.06%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대상 공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또 한전KDN의 안전인력(141명)은 모두 자격증소지자, 전공자, 경력자 등 안전전문가로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중부발전,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각각 업무효율, 보수·복리후생, 환경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노동생산성, 인건비생산성, 자본생산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업무효율부분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중부발전은 1인당평균보수액과 신입사원보수액을 고려한 결과, 보수·복리후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온실가스배출량과 저공해자동차사용률 등을 고려한 환경 부문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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