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유 수입, 42% 증가…밀크플레이션 영향
멸균유 수입, 42% 증가…밀크플레이션 영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1.23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이후 수입 급증세…구매 이유 '보관편의·가성비'
마트에 진열된 유제품들. [사진=박성은 기자]
마트에 진열된 유제품들. [사진=박성은 기자]

우윳값 인상으로 밀크플레이션(우유 사용비중이 높은 다른 식료품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멸균유 수입도 40% 이상 늘었다.

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유 수입량은 전년대비 42.0% 증가한 3만3000톤(t)으로 추정된다.

멸균유는 초고온에서 가열처리한 우유로 상온에서 2~3개월 보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 이후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멸균유가 보관이 용이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2021년 이후 국내 우윳값이 인상되면서 수입 멸균유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멸균유 주 수입국은 폴란드(75.1%)였다. 이어 독일(10.0%), 이탈리아(7.7%), 호주(5.3%) 등이 따랐다.

연구원이 소비자 5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멸균유를 구입한 적이 있다고 등답한 소비자는 17.5%였다. 구매 이유로는 ‘보관이 간편해서(30.7%)’와 ‘가격이 저렴해서(29.7%)’가 꼽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