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최정우, 호주 앤서니 총리 회담…미래사업 논의
포스코그룹 최정우, 호주 앤서니 총리 회담…미래사업 논의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2.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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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들과 2040년까지 총 400억달러 투자 예정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43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측 위원장으로 참석해 개막식 기념사하는 모습. [사진=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43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측 위원장으로 참석해 개막식 기념사하는 모습. [사진=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포스코그룹과 호주 정부간의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번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면담은 최 회장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에게 포스코그룹의 호주 사업현황과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최정우 회장은 앞서 지난 11월30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43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측 위원장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포스코그룹은 기후변화에 대응코자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철강 생산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는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수소환원제철에 필수적인 수소 확보를 위해 호주를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 국가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기존의 철강 원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수소·그린스틸에 이르기까지 호주에서의 투자 분야와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태양광·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철광석을 가공한 원료인 HBI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를 적용해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 생산까지 확대한다.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는 암모니아로 제조하여 전세계로 공급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들과 함께 재생에너지·수전해 등 수소생산 분야에 280억달러, 그린스틸 분야에 120억달러 등 총 400억달러을 2040년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포스코그룹의 호주 사업·투자계획이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며 “포스코그룹의 호주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앤서니 총리에게 한국과 호주의 사업 협력을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한국과 포스코 방문을 요청했다.

앤서니 총리는 “내년 계획중인 한국 방문시 포스코도 방문하겠다”며 “호주기업과 포스코홀딩스가 합작한 리튬생산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꼭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철광석·리튬·니켈 등 자원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호주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