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1위' 오리온, 3분기 '웃었다'…글로벌 성장 지속
'제과 1위' 오리온, 3분기 '웃었다'…글로벌 성장 지속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1.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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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비 6% 증가 1200억, 매출 18% 늘어 7400억
글로벌 경기침체 불구 '한·중·베·러' 전 법인 매출 성장세
어느 마트에 진열된 오리온 제과 제품들. [사진=오리온]
어느 마트에 진열된 오리온 제과 제품들.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 이상 늘었다.

오리온은 14일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7411억원, 영업이익 1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5%, 6.6% 증가했다.

매출액은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법인들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공급선 다변화, 생산효율 개선 등으로 제조원가 상승 압박을 극복하며 성장했다.

한국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6% 늘어난 2360억원, 영업이익은 13.2% 성장한 33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환율급등 상황에서 수출물량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중국법인 매출은 5.0% 성장한 33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3% 줄어든 596억원이다. 제조원가, 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컸다. 다만 올 1~3분기 영업이익 누계 기준으로는 12.0% 성장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44.0% 성장한 1130억원, 영업이익은 65.8% 늘어난 210억원을 달성하며 현지 1등 제과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파이, 스낵, 비스킷, 젤리 등 전 상품군에 걸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영업력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러시아 법인 매출은 103.4% 증가한 623억원, 영업이익은 181.5% 늘어난 106억원을 달성했다. 뜨베리 신공장 가동 이후 주력 상품군인 파이 제품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9월 가동률만 138%에 달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시장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4분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설 성수기를 철저히 대비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