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아들' 오리온 3세 담서원, 임원 승진
'재벌집 아들' 오리온 3세 담서원, 임원 승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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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1년6개월 만…박종율 러시아법인 대표 전무 승진
오리온 담서원 상무. [사진=오리온]
오리온 담서원 상무. [사진=오리온]

국내 최대 제과업체 오리온을 주력으로 하는 오리온그룹이 27일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오너 3세인 담서원 부장을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시켰다. 

담서원 신임 상무는 담철곤 그룹 회장의 장남으로서 1989년생이다. 미국 뉴욕대 졸업 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승진은 오리온 입사 약 1년6개월 만이다. 

담 상무는 수석부장 재직 시절 오리온 경영전략과 사업계획 수립 전반에 관여했다. 담서원 상무의 이번 승진으로 오리온 오너 승계에 좀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담 신임 상무는 오리온 주식 지분의 1.23%(2022년 9월 현재), 그룹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 지분은 1.22%를 소유하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또 러시아 법인을 이끌고 있는 박종율 대표를 전무로 승진 인사했다. 박 대표는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후 익산공장장, 러시아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법인 대표를 맡은 ‘오리온맨’이다. 

그룹은 박 대표 승진에 대해 “트베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초코파이·비스킷 등 현지 생산제품 다변화로 러시아법인의 고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인도법인 대표이사와 징베이(靜北) 중국법인 마케팅팀장 등 2명을 최초의 외국인 임원으로 선임했다. 

한편 오리온홀딩스 허인철 부회장, 이승준 한국법인 대표 등 그룹 전 임원들은 이번 인사에 탈락 없이 모두 유임됐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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