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뉴욕' 롯데, 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 강화
'이번엔 뉴욕' 롯데, 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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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 6개사 참여,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진행
120개 중소기업 온·오프라인 참가…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20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엑스포’에서 최현석 셰프가 중소기업 제품을 활용한 K푸드 쿠킹쇼를 펼쳤다.[사진=롯데지주]
20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엑스포'에서 최현석 셰프가 중소기업 제품을 활용한 K푸드 쿠킹쇼를 펼쳤다.[사진=롯데지주]

롯데는 20일부터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LOTTE-KOREA BRAND EXPO)’를 진행했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 등 롯데그룹의 6개 유통 계열사가 함께 진행하는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프로젝트다. 참여 중소기업만 170개에 달한다. 기존까지 일부 계열사에서 진행해 온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그룹 차원 상생활동으로 확대했다.

이번 엑스포는 이달 4일부터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 참가해 통합 전시부스를 꾸리고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 데 이은 두 번째 활동이다. 독일에서 열린 엑스포에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해 독일을 비롯해 유럽지역 바이어 70여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누적 상담 건수 217건, 상담 금액은 총 2900만 달러(약 4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부에 위치한 피어17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롯데 협력 중소기업과 신규 발굴 중소기업 등 총 120개 중소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수출 상담회와 제품 품평회, K컬처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참여한 기업은 드라마와 유튜브 먹방, K팝 아티스트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푸드, 뷰티 관련 중소기업들이 주로 구성됐다. 푸드존과 뷰티존으로 나눠 마련된 수출상담장에서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준비해온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는 등 판로개척에 힘썼다. 롯데는 원활한 일대일 수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140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중소기업을 매칭했다.

특히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열린 피어17 야외 광장에는 15m 높이의 ‘어메이징 벨리곰’이 전시됐다. 롯데는 벨리곰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필요성을 담은 홍보물을 나눠 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유치 지원 활동도 펼쳤다.

롯데가 중소기업 상생 활동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적극적인 상생 의지가 담겨 있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롯데지주,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진심으로 우리 고객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에 선한 가치가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판로개척, 해외 네트워크 구축, 수출 계약,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 등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엑스포 행사 외에도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국내 입점 상담회 등 이들의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어들과 추가 수출 상담도 이어질 수 있도록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