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통업체 매출액 9.7% 증가…백화점 31.6% 급증
7월 유통업체 매출액 9.7% 증가…백화점 31.6% 급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8.30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오프라인 5개월 연속 상승…가전·문화 상품 감소세
2022년 7월 전년 동월 대비 유통업체 매출액 증감률.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7월 전년 동월 대비 유통업체 매출액 증감률.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7월 주요 유통업체들의 온·오프라인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특히 백화점 매출액은 30% 이상 급증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액은 14조1700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액은 7조42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6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온·오프라인 매출액은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동시 증가했다.

지난달 매출액 증가율은 오프라인의 경우 지난 1월(18.4%) 이후 가장 컸다. 온라인은 올해 들어 가장 적게 올랐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바깥 활동 증가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이른 추석 기획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별로 해외 유명브랜드의 29.1% 증가와 함께 패션·잡화 20.8%, 서비스·기타 15.0%, 아동·스포츠 11.5%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가전·문화 부문은 5.8% 줄며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다. 가전·문화 매출액 감소율은 오프라인이 7.8%, 온라인이 5.5%였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백화점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1.6% 증가했다. 이번 증가 폭은 올해 1월 37.2%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년 동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방문객 수 증가에 따른 구매건수 34.5% 증가, 신규 백화점 출점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은 아동·스포츠(48.5%), 여성캐주얼(41.3%) 부문 매출액 증가율이 40% 이상을 기록했고 해외 유명브랜드도 29.1% 증가했다.

편의점 역시 정상 등교, 근무 등으로 이용자 수가 늘며 생활용품(26.5%), 잡화(17.2%) 등 전 품목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10.4% 늘었다.

다만 대형마트는 가전·문화 부문 매출액이 7.8% 줄어드는 등 전체 매출액이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가공식품(0.5%)을 제외한 일상용품(-6.7%), 농·축·수산물(-5.7%) 등의 전반적 판매 부진으로 3.6%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화장품(14.0%)과 가공식품, 식음료 등 식품(14.7%), 여행 공연 예약 상품 등 서비스·기타 품목의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액이 7.3% 증가했다. 다만 가전·전자(-6.0%) 부문은 감소세를 보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