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메타버스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이끌 것"
최태원 회장 "메타버스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이끌 것"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7.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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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합동 '국무총리 직속 유치위원회' 확대 개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하는 모습.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하는 모습. [사진=대한상의]

민간과 정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역량을 총 집결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만의 차별화 포인트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민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범국가적 역량 결집을 위해 기존 ‘민간 재단법인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했다. 14개 정부부처 장관, 부산광역시장, 삼성전자․SK 등 5대 그룹 회장, 경제단체(한국무역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 KOTRA, KOICA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지난 5월31일 설치된 대한상의 중심의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와 함께 유치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세부사항을 담은 위원회 운영세칙을 확정했다. 또한 외교부에서 유치교섭활동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고 총력 교섭 의지를 다졌다.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는 국가별 유치교섭 전담 앵커기업 매칭 등 기업 유치 활동 현황과 계획을 담은 ‘민간위원회 유치활동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경제단체·기업 차원의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기업별 현지 강점을 활용한 맞춤형 교섭을 전개하는 등 민간 기업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와 2차 PT를 다녀온 소회를 바탕으로 부산세계박람회가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국가적 아젠다임을 강조했다. 그는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의 의지를 다졌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만의 이벤트가 아니다”며 “박람회를 유치한다면 대한민국이 탄소중립 등 세계 대전환을 선도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팀 코리아’가 돼 유치활동을 펼친다면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며 “오늘 회의를 통해 위원회 운영의 기틀을 만들고 정부와 민간의 통합적 유치활동에 대한 의미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전 세계인들의 지지와 신뢰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쟁을 유리하게 만들 차별화 포인트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국가와 사람들과 논의하겠다”며 “이를 통해 ‘부산엑스포는 이미 시작됐다’는 메시지를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국가별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꾸준히 신뢰관계 쌓는다면 다른 국가드로부터 유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을 비롯한 민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앞으로 3차례의 경쟁 PT와 유치계획서 제출,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제1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최지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제1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최지원 기자]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