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동시 2000원 돌파…오름세 지속
휘발유·경유 가격 동시 2000원 돌파…오름세 지속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5.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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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각각 2008원·2006원…3주 연속 상승
5월29일 현재 휘발유 가격 등 유가 동향. [출처=오피넷 홈페이지 캡쳐]
5월29일 현재 휘발유 가격 등 유가 동향. [출처=오피넷 홈페이지 캡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동시에 2000원을 돌파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오전 11시 기준)은 리터(ℓ)당 2008.30원이다. 경유 역시 같은 기간 2005.71원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26일부터 2002원으로 2000원을 넘어섰다. 5월4주차(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의 평균값은 전주보다 30.2원 오른 ℓ당 1993.8원으로 집계됐다.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렸다. 하지만 2주차부터 1.9원 상승한 이후 3주차 21.0원, 4주차 30.2원으로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4주차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0.6원 오른 ℓ당 2064.0원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평균 2002.8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에 알뜰주유소는 1971.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의 5월4주차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24.0원 오른 2003원을 기록했다.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국내 경유 가격은 이달 11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바 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2000원선을 돌파했다.

국제 유가의 경우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헝가리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반대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23~26일 평균)는 전주보다 0.1달러 오른 배럴당 108.9달러(약 13만6778원)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6.1달러 내린 배럴당 140.3달러(17만6217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