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EU, 러 석유 금수 합의·中 봉쇄 조치 완화에 안정세
[국제 유가] EU, 러 석유 금수 합의·中 봉쇄 조치 완화에 안정세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5.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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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09.77달러 마감
(사진=국제유가)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합의 단계에 가까워지고, 중국이 상하이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6월물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2달러 하락한 109.77달러에 거래됐다.

브랜트유는 0.14달러 오른 11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우려가 악화된 후 브렌트유가 지난 3월에는 139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합의가 가까워지면서 유가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EU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에 합의하는 단계에 가까워지면서 유가가 초반에 잠시 올랐다.

원유 금지 조치는 모든 유럽국가의 승인이 필요하다. 다만, 헝가리는 러시아산 석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석유 수출 금지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최종 합의 도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중국 베이징은 코로나 종식을 위해 검역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 봉쇄 조치는 약 일주일 뒤에 해제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높다.

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신속한 검사와 이송, 격리 등을 통해 조속히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해야 한다"라며 "코로나 방침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휴가철 시즌이 다가오면서 차량 운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56만7000배럴 증가했다.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는 420만 배럴, 94만9000배럴 각각 감소했다.

h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