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분, 판매가격 조속히 반영해야"
"유류세 인하분, 판매가격 조속히 반영해야"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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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장 점검회의' 개최…공급가 경유·LPG 100% 이상 반영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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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유류세 인하분을 판매가격에 조속히 반영해줄 것을 관련업계에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 확대 관련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사, 알뜰공급사, 관련 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행 첫날 이후 석유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유류세 추가 인하분 반영에 대한 협조요청과 업계 애로사항 청취 등을 실시했다.

석유공사는 회의에서 지난 2일 기준 휘발유는 인하분의 95% 이상, 경유·LPG는 인하분의 100% 이상을 반영해 일선 주유소에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LPG는 134% 반영됐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유류세 인하 시행 전인 지난 4월30일 대비 △휘발유 30.1원 △경유 15.7원 △LPG 26원 등 각각 인하됐다.

알뜰·직영 주유소는 인하분을 100% 반영해 판매가를 내려 판매 중이다. 다만 전체 주유소 약 80%를 차지하는 자영주유소의 인하분 반영률은 아직 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유류세 인하 확대 시행 이전부터 추가 인하분의 조속한 석유시장 반영을 위해 업계 협의를 5차례 진행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유류세 인하 효과를 지속 공개하고 공급·판매가를 일일 점검·분석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재고소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 인하 반영정도가 미진한 주유소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주유소 현장점검 등을 통해 불공정행위 여부 단속도 병행한다.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자영주유소가 판매가격을 즉각 반영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임을 이해하나 국민부담완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현재까지 주유소로 출하되는 물량공급은 차질 없는 수준이나 저유소 운영시간 확대, 배송시간 연장 등 비상운송계획을 당분간 지속해 물량공급에도 차질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