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6조5000억 규모 공장 설립…북미 캐파 확장 '속도'
LG엔솔, 6조5000억 규모 공장 설립…북미 캐파 확장 '속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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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캐나다 합작공장 4조8000억 투자
애리조나주 원통형 배터리 단독 공장 건설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최고운영책임자(왼쪽)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최고운영책임자(왼쪽)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 캐파(CAPA, 생산역량) 확장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과 캐나다에 총 6조5000억원 규모 단독·합작공장 2곳을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캐나다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양사 합작 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시에 설립된다. 총 투자 금액은 4조8000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오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신규 공장 생산 능력은 2026년 기준 45기가와트시(GWh)다. 양사는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한다.

생산 물량은 앞으로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양사는 합작공장이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품질·성능·원가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핵심 파트너사인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것”이라며 “신규 합작공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올해 2분기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파트너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이번 공장 건설로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뛰어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해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5각 생산체제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5각 생산체제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