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7번째 확진…오리 이어 닭 확산세
고병원성 AI 7번째 확진…오리 이어 닭 확산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1.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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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육계농장 최종 양성판정
담양 육용오리 농장도 의심축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어느 농장을 출입 통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어느 농장을 출입 통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충청북도 음성의 육계(고기용 닭)를 기르는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내려지고 전라남도 담양의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의심축이 발견됐다. 오리에 이어 닭까지 AI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이다.  

2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수본)에 따르면, 앞서 22일 밤 음성의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해당 농장에선 9만2000여수의 육계가 사육됐다. 이 농장은 올 가을 들어 첫 AI 확진 판정을 받은 메추리 농장의 방역대(3㎞) 내에 위치한 곳으로 도축장 출하 전 정밀검사 과정에서 의심축이 발견됐다. 다만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 또 다른 가금농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 가을 이후 현재까지 총 7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또 전남 담양의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AI 의심축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1만여수의 육용오리가 사육된 이 농장은 정기 정밀검사 과정에서 의심축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발생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과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