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란계농장 또 다시 AI 의심축…30시간 '스탠드스틸'
천안 산란계농장 또 다시 AI 의심축…30시간 '스탠드스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2.12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진 받은 농장과 10㎞ 이내, 5만4000여수 예방적 살처분
충남도·세종시 자체적으로 13일 새벽 2시까지 일시이동중지
어느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출입이 통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어느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출입이 통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충청남도 천안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또 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충남도와 세종시는 자체적으로 가금농장에서의 가축·축산 관련 종사자·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스탠드스틸(Standstill, 일시이동중지)’을 발령했다.

1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수본)에 따르면, 앞서 11일 천안시 풍세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발견됐다. AI 의심축이 확인된 곳은 이달 3일 AI가 발생한 천안지역 산란계 농가와 약 10킬로미터(㎞) 이내 예찰지역 농장으로 산란계 5만4000여수가 사육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최종 양성 확인 여부는 이르면 금일 나올 예정이다. 의심축이 양성으로 나오면 올 가을 들어 11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된다. 

또한 충청남도와 세종시는 자체적으로 11일 저녁 8시부터 13일 새벽 2시까지 30시간 동안 관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스탠드스틸을 발령한 상황이다. 스탠드스틸이 발령되면 가금농장에 가축·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의 출입금지, 가금 작업장의 축산 관련 종사자·차량·물품 등의 이동은 금지된다. 

다만 농장 내 사료 부족으로 공급이 불가피할 경우 소독 등 방역조치 강화를 전제로 이동승인서를 발급받은 후 제한적으로 이동은 허용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