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막말' 윤석열, 내가 당 대표면 제명감"
홍준표 "'막말' 윤석열, 내가 당 대표면 제명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0.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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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옹호' 발언, 양심상 못 넘어가"
"유감 표명 얼버무리기 한 두 번이냐"
    홍준표(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1일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내가 당 대표였다면 제명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양심상 이번 언급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무릎을 꿇고, 이준석 당 대표가 취임 첫 날 광주를 방문했다"면서 "당 의원들이 호남특위를 발족해서 봉사활동까지 했다"고 당이 호남 민심을 돌리기 위해 한 노력을 열거했다.

또 "내 처가가 호남인지라 마음의 빚이 왜 없겠느냐"며 "전두환의 공과를 따진다니. 전두환이 공과를 따질 인물인가"라며 반문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를 향해 "어차피 사과할 일을 가지고 깨끗하게 사과하면 될 일을 가지고 무책임한 유감 표명으로 얼버무리는 행태가 한두번이냐"며 "우기고 버티는 게 윤 검사의 기개인가"라고 압박했다.

그러고는 "냉철하게 지적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며 국민과 당원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