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가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해 100% 환불을 약속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등록업체의 소비자기만 행위에 대한 내용으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먼저 윤 의원은 "머지플러스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머지포인트 10만원 상품권을 8만5000원에 판매했는데, 1만5000원에 할인은 어떻게 감당할 계획이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권 대표는 "플랫폼 시장은 일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자 구조를 유지하고, 플랫폼 규모가 커짐에 따라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상품권 형태의 사업모델을 유지하다 작년 6월 흑자 수익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추가로 도입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창업자인 동생이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윤 의원은 "머지포인트를 받고 정산을 못받아 눈물을 흘리는 자영업자도 있었다"면서 "3000억원에 달하는 머지포인트 환불은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라고 물었다.

권대표는 "고객 전체가 환불을 요구한 건 아니다"라 "경영 정상화와 함께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환불 계획을 알려달라는 윤 의원에 질의에는 "경찰 수사 중인 관계로 정확한 환불 계획을 알려줄 순 없다"고 입을 닫았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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