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월드, 객실 업그레이드…'포스트 코로나' 최적화
롯데호텔 월드, 객실 업그레이드…'포스트 코로나' 최적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12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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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리노베이션 완료, 6월1일 객실·클럽라운지 부분 재개관
가족 이용객 특화, 고급 공기청정기·에어샤워·기가지니 도입
딜리버리 로봇 도우미, 스마트 독서환경 '엘-라이브러리' 운영
객실을 전면 개편한 롯데호텔 월드의 패밀리스위트룸. [사진=롯데호텔]
객실을 전면 개편한 롯데호텔 월드의 패밀리스위트룸.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월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된 전관 리노베이션 중 1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6월에 부분 재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문을 연 이후 30여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롯데호텔 월드는 지난해부터 로비와 레스토랑을 제외한 내부 리노베이션에 돌입한 가운데, 오는 6월1일부터 새 단장을 마친 19~31층 객실과 클럽 라운지를 선보인다. 전체적인 호텔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호텔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HBA에서 맡아 ‘심플 앤 모던(Simple & Modern)’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했다. 

조선시대에 양잠을 해 붙여진 ‘잠실’에 유래해 마치 고치였던 옛 모습을 벗어내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얻는 나비처럼 현대적인 트렌드를 받아들이면서도 지역의 헤리티지(유산)를 호텔에 녹여냈다는 게 롯데호텔의 설명이다. 

새로운 객실은 19가지 객실 타입의 총 255실로 디럭스와 프리미어, 스위트 3단계로 구성됐다. 설계는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해 특화됐다. 소파베드와 벙커베드(2층 침대) 등 새로운 구성의 객실들은 어린이 이용객의 호기심을 자극해 새로운 숙박경험을 선사하고, 별도 침대 추가 없이도 4인 이하 가족 단위 투숙객들의 여유로운 투숙이 가능하도록 했다. 

1차 오픈하는 스위트룸에선 바이러스를 99.9% 파괴하는 살균청정 기능의 몰리큘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샤워 후 물기를 쾌속 건조하는 에어샤워를 도입했다. 또, 홈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기구로 주목받는 세라젬의 안마의자와 온열기도 기본 설치돼 투숙객 건강까지 배려했다.

객실을 전면 개편한 롯데호텔 월드의 패밀리스위트룸. [사진=롯데호텔]
객실을 전면 개편한 롯데호텔 월드의 패밀리스위트룸. [사진=롯데호텔]

새롭게 문을 여는 클럽 라운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는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태블릿 기기를 통해 편리한 독서환경을 제공하는 ‘엘-라이브러리(L-Library)’의 경우 교보문고와 제휴해 6만여권의 이북(e-book)을 무료로 무제한 열람할 수 있다. 앱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각종 신문과 잡지 구독은 물론 유튜브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청도 가능하다. 

또, 클럽 라운지 미팅룸에선 고화질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스마트TV와 함께 전자칠판 겸 사이니지TV를 갖춰 비즈니스 미팅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웰니스(Wellness) 트렌드에 따라 후무스와 피타 브레드, 포케 등 이국적이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 해피아워 시간에 운영되는 라이브 스테이션은 신선한 재료를 즉석으로 요리해 제공한다. 메인 메뉴는 매일 변화를 줘 다채로움을 더했다.  

응대 서비스는 코로나19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언택트 테크 서비스로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에 집중했다. 1층 로비에서는 딜리버리 로봇이 서비스 도우미로서 웰컴 어메니티를 제공해 고객 편의와 재미를 강화했다.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도 객실에 도입됐다. 투숙객은 객실에 설치된 기가지니로 객실 냉·난방과 조명, 각종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어 가능하다. 어메니티나 컨시어지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 서울 명소와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는 새 단장을 기념해 6월1일부터 호텔 체크인 이용객 대상으로 이색적인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작위로 지급받은 카드키를 호텔 로비에 실제 객실처럼 설치된 도어락에 접촉했을 때, 도어락이 열리면 스크래치 상품권를 지급한다. 상품권을 긁는 전원에게는 스위트룸 업그레이드와 샘소나이트 여행가방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최희만 롯데호텔 월드 총지배인은 “올해로 33년째 잠실을 대표하는 호텔로 지역과 함께한 롯데호텔 월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비즈니스와 휴식은 물론 인접한 대규모 관광쇼핑단지와 연계한 다양한 즐거움까지 모두 담아내는 도심 속 호텔의 새로운 이정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