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든 조사 보장" vs 중 "정치적 압박 중단"… 코로나19 기원 조사 '신경전'
미 "모든 조사 보장" vs 중 "정치적 압박 중단"… 코로나19 기원 조사 '신경전'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1.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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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펼쳤다.

인터뷰, 자료 등 관련한 모든 조사가 보장돼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에 중국은 정치적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고 맞섰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서 미국 대표는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에서 간병인, 이전에 감염된 환자, 실험실 종사자 등을 인터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사팀이 코로나19 발병과 관련한 모든 의학 자료와 샘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중국이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대표는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연구는 과학적 성질의 것으로, 조정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정치적 압박은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WHO는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이달 초순 중국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이 비자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일정이 늦어져 지난 14일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