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중국, 코로나19 초기 대응 더 빨랐어야”
“WHO·중국, 코로나19 초기 대응 더 빨랐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1.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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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대응이 더 빨랐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연합뉴스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준비 및 대응을 위한 독립적 패널’(IPPR)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두 번째 보고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AP 통신의 말을 빌려 전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31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됐다. 코로나19 발병 후 계속 확진자가 나왔지만 WHO, 중국이 초기 안일하게 대응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IPPR은 WHO가 코로나19가 첫 발생한 지 3주가 지나도록 긴급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도 주저했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가 2019년 12월31일 첫 보고됐으나 WHO는 이듬해 1월22~23일 처음으로 긴급위를 소집했다. PHEIC의 경우 1월30일에야 선포됐다.

IPPR은 “왜 긴급위가 1월 셋째 주까지 소집되지 않았고, 왜 1차 긴급위 회의에서 PHEIC 선포에 대한 합의를 끌어낼 수 없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IPPR은 “지난해 1월 중국의 지방 및 국가 보건 당국이 공중보건 조치를 더 강력하게 적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WHO가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의견이 나오자 194개 회원국은 지난해 5월 열린 총회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독립적인 조사를 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