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왕성교회발 감염 계속…이대부고 교사 확진
관악 왕성교회발 감염 계속…이대부고 교사 확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6.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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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관악구 서원동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4일 1명이 확진된 이후, 25일 7명이 추가되고, 이날 오전 4명이 추가 확진 누적 12명으로 늘었다.

가장 먼저 확진된 관악 90번 A씨는 서원동 거주 31세 여성으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 95번인 B씨는 신원동 거주 30세 여성이며, 관악 96번 환자인 C씨는 미성동 거주 30세 남성으로 전날 확진됐다. B씨와 C씨는 지난 19일과 20일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명시 거주 확진자인 20대 남성 역시 전날 관악구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 19∼20일 교회 MT에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같은 행사에 참석한 교인 41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또 21일 주일예배에 참석한 인원 약 1700명에 대한 검사도 병행한다.

특히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는 서울 이대부고 교사 1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는 학생들에 대한 등교중단 조치를 내리고, 학교를 임시폐쇄 했다.

경기도 용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 남성은 수지구 죽전1동에 거주하는 30대로, 관악 90번 환자인 A씨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회사 기숙사인 아파트에서 직장 동료 4명과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과 관악구는 해당 교회 앞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 교회를 포함해 교회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대해 임시폐쇄 조치를 내렸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