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들 곁에 나란히"… 故 박종철 열사 부친 영면
"이제는 아들 곁에 나란히"… 故 박종철 열사 부친 영면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7.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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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례식장서 영결식… '임을 위한 행진곡' 울려 펴져
31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시장에서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씨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시장에서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씨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씨가 아들 곁으로 떠났다.

박정기 씨의 영결식은 31일 오전 5시30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가족을 비롯해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와 민주화운동유가족혐의회 회원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영결식에서는 박 열사의 혜광고 친구 김치하씨 등의 추모 발언에 이어 마지막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식장 내에 울려 퍼졌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발인이 이어졌고 오전 7시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 절차가 진행됐다.

유족과 장례위원들은 고인의 영정을 들고 서울로 올라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사랑방인 서울 동대문구 '한울삶'에 잠시 머물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열리며, 또 박 열사가 고문으로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도 방문한다.

고인은 이날 오후 5시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아들인 박 열사와 나란히 묻힌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