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기간 파업 안한다
휴가기간 파업 안한다
  • 최영수기자
  • 승인 2008.07.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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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실효성 없자 ‘숨고르기’ 수순을 밟아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여름 휴가에 맞춰 ‘파업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중앙투쟁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주는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집중 교섭기간으로 정했다”며 “불참사업장은 투쟁 동력을 유지하되 휴가 이후 집중적인 투쟁을 배치해 중앙교섭 참가를 강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주중 범국민대책위, 민주노총과 함께 ‘쇠고기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사법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노동 인권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임채진 검찰총장,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퇴진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사실상 금속노조 산하 최대조직인 현대차지부 등이 오는 2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만큼 금속노조는 파업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 당분간 파업을 중단키로 한 것. 다만 금속노조는 중앙교섭에 불참한 사업장의 경우 중앙교섭 없이 임금교섭을 진척시키지 않으며, 지부와 지회교섭의 타결도 없다는 원칙은 고수할 방침이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 등 중앙교섭에 불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날 부분파업에는 43개 사업장 8만9807명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