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 입학전형료, 평균 7391원 인하
전국 4년제 대학 입학전형료, 평균 7391원 인하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08.21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수시부터 적용… 서울시립·대전가톨릭대는 폐지
▲ 19일 오후 서울시 중랑구청에서 열린 대학 수시 진학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관계자의 입시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음 달 시작하는 201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부터 전국 4년제 대학 197곳의 입학전형료가 평균 15%가량 인하된다.

교육부는 전국 4년제 대학 202곳 가운데 197개 대학이 기존에 공고한 것보다 입학전형료를 평균 7400원가량(15.24%) 내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8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료 인하 시행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각 대학이 공고한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서 대입 전형료가 과도하게 책정돼 있어 학생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각 대학에 대입 전형료 인하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전국 4년제 대학 202개교 중 5개교(감리교신학대·상지대·제주국제대·한일장신대·호남신학대)를 제외한 197개 대학이 대입 전형료 인하에 동참했다.

이들 대학의 평균 전형료는 약 4만8500원에서 4만74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각 대학이 당초 공고한 평균 3만8000원 선에서 3만1600원으로 6400원 내려간다.

학생부종합전형 전형료는 8500원(16.53%, 5만1700원→4만3100원), 수능위주 전형료는 6300원(16.30%, 3만8600원→3만2300원) 인하된다.

실기위주 전형료는 평균 8400원(11.92%, 7만800원→6만2400원), 논술위주 전형료는 6600원(10.07%, 6만5300원→5만8700원) 낮아진다.

대학 유형별로는 국·공립대(41개)는 평균 12.93%, 사립대는 평균 15.81%,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대학이 평균 17.77%, 나머지 지역 대학이 평균 13.80%를 각각 인하할 계획이다.

대입전형료를 가장 많이 인하하는 대학은 서울시립대와 대전가톨릭대로, 2018학년도부터 대입전형료를 아예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립대의 평균 전형료는 4만7000원, 대전가톨릭대는 3만원이었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내년 초까지 전형료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면서 "각 대학이 인하된 전형료를 2018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에 즉시 반영해 수험생이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