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건설정보망 개편…3개 지역 6개 거점국 설정
정부, 해외건설정보망 개편…3개 지역 6개 거점국 설정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7.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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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연계성 높여 투자개발형 사업 대응력 강화

▲ 해외건설 정보네트워크 개편 내용.(자료=국토부)

정부가 해외건설정보망을 아시아 등 3개 지역 6개 거점국 체계로 재편했다. 국가간 정보의 연계성을 높여 최근 부각되고 있는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5일 국내 건설기업 해외 진출을 위해 보다 촘촘한 정보 수집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프로젝트 및 시장 동향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 국가 중심 정보체계를 지역 중심으로 전환해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 미주 등 3개 지역 단위로 정보 수집을 실시키로 했다. 이들 3개 지역에는 해외건설 인프라협력관이 지역별 센터를 운영해 해당 지역 국가를 총괄하는 지역 사무국 역할을 하게 된다.

각 지역별로 2개씩 총  6개의 거점 국가를 지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지역내 국가들 간의 정보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도와 우주베키스탄 등  거점 국가에는 민간전문가를 해외건설 인프라지원관으로 위촉해 해당 국가의 정보를 수집·보고하게 함으로써 보다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해외 인프라시장이 기존 단순 도급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사업 초기 단계 정보 획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수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발굴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정보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시장조사 대행과 현지 법률 및 회계정보 상담, 발주처 접촉 등의 수주지원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