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의원·노동운동가 출신, 대중적 지지도 높아
소선거구제→중대선거구제 개헌 총력 계획
소선거구제→중대선거구제 개헌 총력 계획
정의당 새 대표에 초선인 이정미 원내수석대표(51, 비례대표)가 선출됐다.
지난 11일 열린 동시당직선거에서 이 신임 대표는 7172표(50.05%)를 얻어 박원석 전 의원을 꺾고 신임대표가 됐다. 박 전 의원은 5624표(43.95%)를 득표했다.
정의당 부대표에는 정혜연 청년 부대표와 강은미 여성 부대표, 한창민 일반 부대표가 각각 당선됐다. 당 대표 이·취임식은 오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다.
이 신임 대표는 해직 노동자로 노동운동에 투신하다 진보정당에 합류, 10여년간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을 거치며 당 지도부 일원으로 활동했다.
당내 최대 계파의 지지를 받아온 이 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며 활발한 대내외 활동과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일찍부터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이 신임 대표는 당선된 직후 "정의당의 도약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며 비정규직, 농민, 여성, 성 소수자, 청년 등 정치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변하는 '얼굴 있는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취임 후 원내에서 개헌 논의를 계기로 한 선거제도 개혁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은 대선 이후 5%를 웃도는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국회 의석의 2%에 그쳐 원내정당으로의 인정을 받지 못하며 소외받고 있다.
이 신임 대표는 이같은 불합리함을 개선하고자 승자 독식의 기존 소선거구제를 비례성이 높은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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