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확장억제전략협의체 정례화 합의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확장억제전략협의체 정례화 합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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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논의 활발하게 이뤄질 듯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언론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위급 외교·안보 협의체 활성화 및 제도화도 합의했다.

이날 양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증대되고 있는 평화·안보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동맹 현안 관련 공조 강화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으로 하여금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및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를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가 역량을 활용하여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이에 따라 외교·국방장관이 한 테이블에 앉아 협의하는 연석회의인 장관급 2+2 협의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동되고 있는 한미 외교·국방장관 2+2는 회의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7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2012년 6월, 2014년 10월, 2016년 10월 등 2년에 한 번꼴로 지금까지 4차례 열렸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더욱 자주, 또 정기적으로 열리는 협의체로 제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근혜-오바마 행정부 시절 합의물인 EDSCG의 정례화도 의미있는 성과다.

EDSCG는 지난해 10월 '한미 2+2 회의'에서 합의됐다. 양국 외교·국방 당국의 차관급 인사가 참석해 확장억제의 실효적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확장억제는 확장억제란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그러나 EDSCG 설치 합의후 양국 정권이 모두 교체되면서 동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 한미 정상이 정례화에 합의하면서 이제 대한 논의 역시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